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째즈의 매력을 체험으로만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째즈 체조의 근본을 이루는 「째즈기법」의 동작은 몸을 “흔드는”것에서 시작된다. 몸의 일부가 흔들리기 시작하여 점점 더 많은 부위가 리듬에 맞추어 움직여져서 그것이 고조되면 몸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스윙(흔들음)은 몸의 일부분을 기점으로 한 탄력운동에서 생기는 것이지만, 이러한 시계추 운동과 비슷한 동작은 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은 운동으로써 거기에 부수적으로 점점 더 동작의 가능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에너지와 힘을 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 과학사전」(P.Rothing)에 의하면 “「째즈 체조」라는 것은 째즈댄스, 리듬체조, 체조운동의 여러 요소를 통합한 체조의 일조로 째즈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팝스 음악, 소울음악, 비트음악 혹은 유행음악과 같은 종류도 사용할 수 있다. 째즈 체조는 체조 동작의 가능성을 확대시켜서 운동의 활력과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째즈 체조라는 것은 “째즈 댄스의 트레이닝 기법이 신체 운동에 있어서 매우 유익한 것이며 또한 그 주요한 특징인 「고립운동(Isolation)」과 「다중심성(Polizentrik)」을 도입하여 체조로서 새로이 체계화 된 것”이다.
(1)고립운동
째즈 체조의 기초적인 동작은 이 고립운동에 의존하고 있다. 각 관절 및 부위의 구조에 따라 돌고 비틀고 굽히며 비켜서는 운동을 여러 방향으로 해 나간다. 당연히 이러한 행동의 중심은 각 부위에 있고 이것이 이 체조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로 되어 있다. 이 운동 양식은 종래 체조의 부위 운동을 세분화한 것으로 따라서 템포가 변화하는 리듬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더구나 몸 전체가 하나의 중심을 가지는 운동과 비교하여 훨씬 더 순환기 계통의 각 기관에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피로도가 낮은 동작을 계속할 수가 있다. 째즈 체조의 동작구분에 따라서 해부학적으로 각 신체 부위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① 상체(팔, 팔꿈치, 손, 어깨)
② 하체(다리, 무릎, 발, 허리)
③ 머리와 목
④ 흉곽(가슴, 배, 옆구리)
⑤ 몸통

(2)다중심성
째즈 체조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동작의 ‘즉흥성’이나 ‘즐거움’은 이 다중심성 동작의 특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각 부위의 고립운동의 특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각 부위의 고립운동을 2가지 이상 동시에 하여서 하나의 동작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구체적인 운동방법으로서는 각 부위의 동작을 조합시켜 즉흥적인 운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3)대항운동과 비틀기
몸의 부위를 서로 대립 및 대비시켜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동작에 의하여 관련된 부위들이 상호배가 되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항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연히 비틀기를 수반한 동작이 많아진다.
예를 들면 오른쪽 팔꿈치가 왼쪽 무릎을 찌르는 것과 같은 운동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두 부위의 위치가 떨어져 있는 경우는 몸통의 동작도 수반하게 되어 운동량이 많아진다.

(4)곱셈법
동일한 리듬 시간 내에서 간단한 운동을 2배에서부터 여러 갑절의 템포로 빨리 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어깨의 상하운동을 4분의 4박자인 한 소절 속에서 1, 2, 3, 4,(올리고 내리고)를 1회 할 수 있으며 1과 2, 3과 4(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를 2회 또는 그 두배인 4회로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동작이 극한에까지 빨라지면 자주 흔드는 동작으로 변화되어 간다.
대개의 몸의 부위는 곱셈법에 의하여 마치 이질적인 동작과 같이 느껴질 정도로 변화된다.
이러한 째즈 체조 특유의 테크닉을 마스터함에 따라 리듬감 넘치는 동작의 묘미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게 된다.

(5)긴장과 이완
긴장과 이완에 의하여 구성되는 운동은 체조의 동작조성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서, 바로 이점이 댄스와 명확히 구분되는 점이다. 긴장과 이완의 연속운동에 의하여 효율성이 높은 동작 조성을 할 수 있으며 무리없는 진행이 가능하게 된다. 몸의 전후 운동을 예를 들어보면 힘을 넣어서 목을 앞뒤로 굽히기 보다는 머리에 힘을 빼고 굽히는 편이 훨씬 더 목의 근육이 신장되며 더구나 운동도 쉽게 할 수 있다.
째즈 체조에서는 여러 가지 리듬에 적응된 동작을 할 필요에서 긴장과 이완은 매우 중요한 운동 방법 중 하나로 되어 있다. “긴장과 이완”의 특징을 크게 구별하여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 고립운동에 있어서 각 부위의 긴장과 이완
② 다중심성 운동에 있어서 한 동작 안에서 동시에 할 수 있는 긴장과 이완, 다시 말하면 한 부위가 긴장하고 있는 동안에 다른 부위가 이완되고 있는 그런 상태이다. 때로는 그것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떠한 템포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연습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긴장과 이완 동작의 트레이닝은 째즈 체조 특유 의 신경 지배와 조성에 크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③ 전신긴장과 이완
대개의 경우 급격한 긴장과 이완 및 힘 빼기로써 할 수 있다.
몸의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로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상체의 힘을 완전히 빼는 동작
이다. 내면적으로도 긴장의 순간에서 방심된 상태로 전환되며 음악의 격렬한 리듬과
도 완전히 일치된다. 리듬에 반응하면서 이완 및 힘 빼기에 의하여 생기는 반사적
동작 중에 어떻게 근육을 펴고 근육을 당기는가 이러한 운동의 반복을 순조롭게 진행
하여 몸과 마음을 모두 이완시킬 수 있는 것이 째즈체조 숙련의 중요한 열쇠인 것이 다.

(6)수평이동
부위를 비틀거나 엇비끼는 동작을 하면서 이동(걷기, 달리기, 스텝 등)하는 경우, 특히 엇비끼는 동작이 수평으로 이루어지므로 이동도 중심을 정하여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7)째즈 스텝
째즈체조 특유의 스텝은 각 부위를 리듬에 맞추면서 그 부위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걷는 것이 기본이다. 우리들은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지만 그 나름의 리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제공되는 리듬에 발맞추려고 하면 자세나 체형 조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걷기 운동은 중심이동이 자연히 따르는 것이지만 자칫하면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운 것으로 서 아름답게 그리고 바르게 걷는 것은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어려운 것이다.
목과 머리는 방향전환이나 회전을 하면서 걸을 때는 운동을 원활하게 하기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시선이 중요하다. 또한 가슴이나 어깨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전진 및 후진의 추진력이 된다. 허리는 다리, 몸통을 직접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무릎, 발의 동작이나 그 방향과도 큰 관련을 갖고 있다. 또한 중심 이동의 중심부위이기 때문에 발뒤꿈치 바로 위에 허리가 놓여 있는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때는 자세가 불안정하게 된다.
리드미컬하게 허리동작을 중심으로 걸을 수 있게 되면 째즈스텝은 바르고 안정된 스텝이 된다. 팔이나 다리는 보행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부위지만 리듬에 맞추기가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발끝으로 마루를 치면서 리듬에 맞추어 걸으면 싱코페이션(Syncopation) 특유의 리듬스텝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또한 변칙적인 스텝을 즐길 수가 있다.

(8)달리기
걷는 운동에서 달리는 운동으로의 전환은 스피드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점프를 동반한다. 째즈에서 달리는 운동 몇 가지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중심을 낮추어 대담하게 발을 뒤쪽으로 차올리며 달린다.
② 여러 가지로 방향을 바꾸면서 달린다.
③ 리듬을 바꾸면서 달린다.
④ 달리면서 사람과 마루, 사람과 벽, 사람과 사람의 관련 동작 중에 달리는 것을 즐기면 서 동작의 액센트를 만들어 자극을 주면서 나간다.
⑤ 몸의 각 부위로 리듬을 타면서 달린다. 걸을 때와 같은 요령이지만 허리를 앞, 뒤, 왼 쪽, 오른쪽으로 엇비끼는 것은 달릴 때의 탄력과 폼에 대한 충격이 크므로 피하는 편 이 좋다고 생각한다.

(9)뛰기
종래의 뛰기는 강박자에서 위로 강하게 뛰어 오르고 보다 오랫동안 공중에 머무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째즈 리듬과 박자를 주제로 한 음악에 반응하는 동작 중에 뛰는 것은 내면적으로도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의 운동이며 강박자에서 아래로 힘빼기의 반동으로 약박자에서 위로 자연스럽게 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걷기, 다리기와 마찬가지로 허리의 앞, 뒤, 왼쪽, 오른쪽 엇비끼기를 같이 하는 뛰기는 허리에 대한 충격이 크므로 피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