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여가 문화적 특성
여가의 개념은 그 시대와 사회적 배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며 그 기능이 다양하 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없는 특징이 있으며 여가를 해석하는 학자들의 관점 역시 다양하다.
여가의 의미는 '자유로운 시간(free time)' '휴식 또는 기분전환(relaxing)' '하고자 원하는 것(doing what you want)'이라고 이해되어져 왔으며, 일반적으로 여가란 '자 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즉, 하루 24시간 중 학업이나 생업, 수면, 식사 등과 같은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으로, 보 수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여가의 개념은 시간적인 관점에서 인지되고 있다. 이는 일과 생존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간들이 모두 충족되고 난 후의 잔여시간을 의미한다.

(1) 여가의 정의
여가는 "개인이 직장이나 가정, 사회에서 부과된 제약에서 벗어나 휴식, 기분전환, 또는 개인의 자발적 사회 참여를 확대하거나, 창조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기 위한 개인 의 의지에 따라 행하는 활동의 '총체'로 정의하면서 그 휴식은 현대인들의 피로회 복을 제공하고 오락은 불쾌한 감정을 치유하며, 자기개발은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정 보를 습득하고 인격을 수양한다고 하여 여가를 일종의 활동으로 간주하였다.
여가의 정의를 인생의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라고 보고 마음의 상태(subjective state of mind)나 경험의 정도를 중시하여 "여가를 보낸다 함은 그 자체의 목적을 위해 수 행하는 활동에 흡입함을 의미하고, 기쁨과 만족을 부여받을 수 있고, 한 개인의 존재 의 중심 내면과 깊이 관계가 있는 무언가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였다.
또한 "여가란 한 개인이 속해 있는 문화나 물리적 환경의 외적 강제력이 어느 정 도 배제된 자유로움 속의 삶이며, 이는 개인적으로 즐겁고 직관적으로 가치가 있으 며, 신념의 기초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에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활동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여가란 생활을 돌보고 남 는 자유재량시간(discretionary time)을 의미한다"고 하였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요구되어지고, 보상을 주는 일과는 대조되며, 자유시간에 행해지는 자발적인 참여 활동이라고 하였다.
또한 일상생활중 수면, 노동시간, 생리적인 시간 등을 24시간에서 제외한 시간으로 개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심리적인 상태로서 개개인이 주어진 환경과 최적의 상 호작용을 바탕으로 여가로서의 만족을 느낄 때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가는 개인이 가정, 노동 및 기타 사회적 의무로부터 자유로운 상태하에서 휴 식, 기분전환, 자기개발, 사회참여를 이루기 위한 활동의 시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인류사회가 근대 산업사회로 이행되면서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해 노동시간이 단축 되어 상대적으로 일에서 부터 벗어난 여가시간, 즉 자유시간이 증가하면서 일과 여가 의 명확한 분리가 가능해 짐으로서 대두된 개념으로 현대 가장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여가의 개념이다.
이러한 경우 자유시간이란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한 생업에 종사하는 노동시간과 생물체로서 생존에 필요한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리를 위한 시간을 제외한 개 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임의로 쓰여지는 잔여시간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여가활동의 종류는 매우다양하고 서로 비슷한 내면적 특성을 지니고 각 활동간에 뚜렷한 구분을 지워주는 기준이 애매하여 학자마다 그 종류를 분류하는데 있어 그 방법 및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이한 형태로 구분된다.(정영린, 1997)

여가활동에 관해 그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Mckechnie(1974)는 여가활동을 4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로 조작적(mechanics)활동을 살펴보면 주로 손을 이용하는 활동으로 자동차 수리, 당구, 사냥 등을 말하며, 두 번째로 공작적(craft) 활동은 재료를 이용하여 대상을 만드는 활동으로 요리, 의상, 디자인, 뜨개질 등을 말한다. 세 번째로 지적 (intellctual) 활동은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을 말하고 일상적 활동은 활발한 신체활동을 말하는데 배드민턴, 야구, 축구, 조깅, 양궁, 등산, 요트등 동적 여가활동으로서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모든 신체활동을 들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정적 여가활동은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데 신체적이며, 생리적, 심리적 현상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 활동으로 여러 종류의 지적 활동이나 감상, 바둑, 카드등 심신을 수양하는 활동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하겠다.
Flanagan(1978)의 여가활동을 능동적 여가활동과 수동적 여가활동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먼저 능동적 여가활동은 신체활동의 자발적인 참여, 여행 등을 말하고 수동적 여가활동은 TV시청, 스포츠 관람, 오락 등을 포함하고 있다. 능동적 여가활동이 수동 적 여가활동에 비해 사회에 대한 만족이나 생활만족, 심리적 안정이 보다 크게나타나고 있다.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며 수동적인 상태에서의 여가활동의 참여는 각자의 여건이나 취미, 환경에따라 자발적인 즐거운 마음의 상태로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것보 다 여가활동의 만족감이 보다 부족하므로 개인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체활동이라는 점에서 현대인은 보다 능동적이고 희망 적인 자세로 바람직한 여가활동을 간구해야 할 것이다.